세 그루의 매화와 송시열의 이름에서 유래한 대전 동구의 전통 건물, 삼매당이에요.
대전에 자리한 관광지 삼매당은 조선 선조 때 연원도 찰방을 지낸 박계립이 지은 17세기 건물이에요. 박계립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1644년에 이곳에 집 또는 서당을 마련해 별서 공간으로 사용했어요.
정원에는 매화나무 세 그루를 심었고, 사방에는 정자를 세웠어요. 버드나무 다섯 그루도 함께 심어 처음에는 오류정이라 불렀으며, 정원과 건물이 어우러진 옛 별서의 구성을 살펴보는 장소예요.
어느 날 송시열이 이곳 앞을 지나며 피어난 매화를 보고 삼매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유래가 전해져요. 송시열은 시를 지어 걸어두고 갔다고 하며, 이후 건물 이름이 삼매당으로 자리 잡았어요.
삼매당은 원래 소제동 하천변에 있었지만 침수 우려로 1930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어요. 현재는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제1호로 지정된 전통 건물이며, 지정일은 1989년 3월 18일이에요.
삼매당의 주요 볼거리는 우암 송시열의 친필 삼매당 현판이에요. 현판과 함께 송시열의 팔경시, 여러 문인의 시가 새겨진 내부 자료가 남아 있어 건물의 이름과 문학적 유래를 함께 살펴보게 해요.
건물은 문화유산자료 기록상 사묘재실로 분류되며, 수량은 1동이에요. 대전시 소개는 규모를 앞면 3칸·옆면 1칸 반으로 설명하고, 동구문화원 기록은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기재하고 있어요.
대전시 소개에 따르면 온돌방 없이 세 칸을 마루방으로 사용한 구조예요. 일반적인 온돌 중심의 전통 가옥과 다른 내부 구성을 확인하며, 삼매당의 건축적 특징을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어요.
삼매당은 대전보건대학교 담을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면 나오는 송시열 유적지 뒤쪽에 있어요. 그 뒤편으로 올라가면 박팽년유허비 아래쪽에서 삼매당을 찾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