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탈한 쌀의 곳간을 뜻하는 이름을 품은 군산의 문화시설, 장미갤러리예요.
전북에 자리한 문화시설 장미갤러리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됐다가 폐허로 남은 건물을 2013년에 정비해 갤러리로 활용하는 공간이에요. 과거 건축물을 전시와 체험이 이뤄지는 장소로 바꿔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갤러리 이름은 장미동의 장미(藏米)에서 따왔어요. 장미는 ‘수탈한 쌀의 곳간’이라는 뜻으로, 당시 군산항 주변에 호남과 충청 지역의 곡물을 모아 배에 싣던 창고가 있었던 역사와 연결돼요. 장미동이라는 이름은 현재 법정 동명에서는 사라졌어요.
장미갤러리 1층은 체험학습장으로 운영돼요. 컵받침과 향초, 나무목걸이, 손수건 만들기처럼 손으로 직접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요. 군산방문기념엽서, 캐릭터 방향제, 천연비누와 향주머니 만들기도 체험 목록에 포함돼요.
천연염색 가죽브로치, 향초와 디퓨저, 부채와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도 진행돼요. 에코백과 액자 꾸미기, LED 램프 만들기까지 있어 방문 목적에 맞는 체험을 골라 참여하는 방식이에요. 체험비는 3,000~15,000원으로 소개돼요.
2층 전시장에서는 하반영 화백 추모전과 서경순 작품전 등이 열렸어요. 전시는 한 번 정해진 뒤 끝나는 형태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기획전시가 진행돼 방문 시기에 따라 다른 작품을 볼 수 있어요.
갤러리 옆에는 장미공연장이 자리해요. 1930년대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가 쌀을 보관하던 창고를 개·보수해 문을 연 공연장으로, 규모는 77석이에요. 갤러리 관람과 함께 근대 창고 건축물을 활용한 공연 공간도 살펴볼 수 있어요.
체험학습장은 어린이와 주부, 외국인 관광객 등이 참여하는 공간이에요. 완성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중심이라 전시 관람과 만들기 활동을 함께 계획하기에 알맞아요.
나무목걸이, 엽서, 손수건, 에코백 꾸미기처럼 결과물이 남는 체험부터 향초·디퓨저와 방향제 만들기까지 프로그램 종류가 나뉘어 있어요. 가족 구성원마다 관심 있는 만들기를 선택해 체험 내용을 달리할 수 있어요.
장미갤러리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232(장미동)이에요. 방문 전 주소를 확인하면 갤러리와 인접한 장미공연장까지 함께 찾아보기 편해요.
주차는 가능해요. 다만 주차장 위치와 면수, 주차요금은 별도로 안내된 내용이 없으므로 차량 방문 시 현장 주차 여건을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